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은 겪어보는 치아우식증, 즉 충치의 발생기전과 진행단계 및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워보고 충치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치아우식증 발생기전 - 왜 썩는 걸까?
학문적인 측면에서, 치아우식증의 발생기전은 세부적으로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몇 가지 이론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치아를 잘 닦지 않을 경우, 치아 표면에 세균에 의한 치면세균막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세균(주로 S. mutans)이 구강 내에 존재하는 각종 영양소들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산 성분이 배출됩니다. 이 산 성분에 의해서 치아를 구성하는 미네랄들이 빠져나가고, 이어서 단백질 등의 유기물이 용해되어 결과적으로 치아가 파괴되는데, 이를 치아우식증이라고 합니다.
치아우식증 (충치)의 단계
1. 법랑질 표면의 작은 우식증
치아 씹는 면의 작은 홈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기 쉬워서 치아우식증이 호발 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법랑질 표면에 국한된 작은 충치는 각종 기구로 이환된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 등의 충전재를 이용하여 메워줍니다.
2. 상아질까지 진행된 우식증
겉에서 보면 작은 점처럼 보여도 치아의 조직 구조상 우식이 안쪽으로 넓게 퍼집니다. 교합면 우식이 발생한 치아의 단면을 놓고 본다면, 위쪽으로 조그마한 구멍이 있고, 아래쪽으로 넓은 구덩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이 넓게 퍼진 우식 이환 부위를 제거하고 충전재를 이용하여 메워줍니다.
3. 치수까지 진행된 깊은 우식증
치아우식증이 법랑질과 상아질을 지나, 치아의 가장 중심부위에 있는 치수까지 진행된 상황이라면, 근관치료를 해야 합니다. 보통 이 경우 신경에 염증이 생겨 심한 자발통이 있을 수 있고, 신경이 완전히 죽은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근관치료는, 치아 내부 신경 조직을 모두 긁어내고 소독한 후, 특수한 재료를 이용하여 완전히 밀봉하는 과정입니다.
치아우식증의 일반적인 증상
외관상 치아가 검게 변하는 것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증상일 것입니다. 차가운 자극이 가해질 때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되고, 충치가 진행됨에 따라 씹을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치수까지 진행된 경우, 치수에서 고름이 생성되고 치아 내부 치수강 내의 압력을 높여 극심한 자발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도가 심해지면, 치아의 구조적 약화가 발생하여 씹을 때 치아가 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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